매일신문

2년 전 ‘휴대폰 분실’ 고객에게 ‘찾아주겠다’던 약속 지킨 대구공항

2022년 1월 대구공항 에스컬레이터 틈새로 떨어진 휴대전화, 리모델링 사업 시 이설 작업하며 되찾아

대구국제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대구국제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2년 전 고객이 공항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2년만에 되찾아줬다.

지난 2022년 1월 23일 제주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항공기를 이용한 고객 A씨는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핸드레일 바깥 쪽으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A씨의 휴대전화는 에스컬레이터 마감과 외부 창호 마감 사이 틈새로 빠져 분실됐다.

A씨는 공항공사 담당자에 도움 요청했고 담당자는 에스컬레이터 하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 에스컬레이터 발판과 외부마감을 철거해 수색했지만 휴대전화는 에스컬레이터 철골 아래로 떨어져 에스컬레이터 자체를 들어 올리지 않고서는 꺼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공항공사 담당자는 A씨에게 "지금 당장은 핸드폰을 찾는 것이 어렵고, 대구공항 리모델링 사업에 따라 해당 에스컬레이터 이설 계획이 있기 때문에 약 2년 후 찾아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2년 뒤에 휴대전화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공항공사는 2년 간 지속적으로 고객과 연락 이어오며 공사 진행 상황, 에스컬레이터 이설 예정일 등을 공유하며 소통해왔다. 마침내 지난 13일 해당 에스컬레이터 이설 작업이 진행돼 A씨에게 2년 만에 휴대전화를 되찾아주게 됐다.

고객 A씨는"2년 간 잊지 않고 핸드폰 속에 담긴 추억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공항공사 담당자 역시 "짧지 않은 시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항공사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전성열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장은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 가치를 제고해 신뢰받는 대구공항이 되도록 하고, 대구공항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사업을 고객 불편 없이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에스컬레이터 이설 작업 모습.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지난 13일 에스컬레이터 이설 작업 모습.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대구공항 리모델링 사업 후 예상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대구공항 리모델링 사업 후 예상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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