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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근 조달청장 "공공구매력 활용 물산업 지속성장 적극 지원하겠다"

27일 대구물산업클러스터 방문 물산업 판로 확대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뒷받침
조달정책 주인은 기업과 수요기관, 현장 소통강화 지역경제 상생협력 강구

임기근 조달청장이 27일 오후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임기근 조달청장이 27일 오후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연간 200조원에 달하는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물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7일 대구물산업클러스터를 찾은 임기근 조달청장은 물산업 판로 확대와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산업화로 인한 기후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전 세계가 필수 자원인 물에 주목하고 있다. 물산업은 미래전략산업으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며 "대구 클러스터는 물산업의 전초기지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혁신제품 발굴을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폭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겟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물기반인터넷(IoT)을 접목한 수질모니터링 시스템,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녹조제거장치 등 다양한 제품이 혁신제품·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 물산업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기업이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임 청장은 부처간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조달청은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고 타 부처에서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각 부처에서 중소·벤처 생태계 조성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물산업 기반 강화는 안정적인 물 공급에도 기여한다. 임 청장은 "물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다. 조달청은 관련 물품의 안전관리물자 지정 과정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청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각 지방청을 방문하며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고 의견을 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조달정책의 주인은 조달기업과 수요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올해 목표를 '중소벤처 혁신기업의 벗'으로 설정했다. 임 청장은 "진정한 벗은 어려울 때 힘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조달시장 진입을 돕는 '공공조달 길잡이' 사업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조달시장 진출은 초창기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임 청장은 "기업들을 직접 접하면서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체감한다. 조달청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뒷받침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상생의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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