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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도시' 경북 칠곡군…다섯 번째 할매래퍼 그룹 ‘텃밭 왕언니’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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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왜관4리 도시재생커뮤니티 텃밭서 창단식…칠곡, '할매 힙합' 본고장 부상
선배 그룹 '수니와 칠공주', 새 출발 응원차 호이장학금 50만원 쾌척도

칠곡군이 다섯 번째 할매래퍼 그룹
칠곡군이 다섯 번째 할매래퍼 그룹 '텃밭 왕언니'를 창단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이 다섯 번째 할매래퍼 그룹 '텃밭 왕언니'를 창단하면서 할매 힙합의 본고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칠곡군은 28일 '텃밭 왕언니' 그룹이 칠곡군 왜관4리 도시재생커뮤니티 텃밭에서 창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텃밭 왕언니'는 '수니와 칠공주' '보람할매연극단' '우리는 청춘이다' '어깨동무'에 이어 칠곡군에서 다섯 번째 결성된 할매래퍼 그룹이다.

왜관4리 동네 주민을 위한 텃밭이 조성되면서 모인 할머니들로, 성추자(81) 할머니가 그룹 리더를 맡았다. 최고령자 장영순(91) 할머니부터 막내 이인영(78) 할머니까지 평균연령 86세의 8인조로 구성됐다.

이날 '텃밭 왕언니' 할머니들은 창단식 공연을 위해 한 달 간 준비했던 랩 실력을 뽐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들을 격려하고자 힙합 그룹을 상징하는 모자를 직접 씌워줬다. 가족들도 꽃다발을 건네며 어머니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아울러 '수니와 칠공주'가 후배 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축하 공연을 펼쳤고, 십시일반 출연료를 모아 호이장학금 50만원도 쾌척했다. '우리는 청춘이다' '어깨동무' 등 선배 힙합 그룹도 축전을 보내 후배 그룹을 응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사진 왼쪽)가 다섯 번째로 창단 한 할매래퍼 그룹
김재욱 칠곡군수(사진 왼쪽)가 다섯 번째로 창단 한 할매래퍼 그룹 '텃밭 왕언니' 맴버들에게 모자를 씌워 주고 있다. 칠곡군 제공

'텃밭 왕언니' 할머니들은 앞서 '수니와 칠공주'가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을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에 동기를 얻어 랩을 배우기 시작했다.

칠곡군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할매힙합 그룹 배틀 대회를 개최한 데다, 할머니들 요구를 반영해 강사를 섭외하며 랩을 배울 수 있게 돕고 있다.

텃밭 왕언니 리더 성추자 할머니는 "TV를 통해 선배들의 랩 공연을 봤을 때는 우리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랩을 해보니 힘들었다"면서 "선배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후배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고령화 시대에 선제 대응하고 실버 문화를 선도해 지역 성장 동력의 하나로 활용하고자 어르신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왔다"며 "칠곡할매문화관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어르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K-할매 콘텐츠'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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