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명문화하라" 의성 주민들 2일 대규모 집회 예고

국토부 청사 앞 800명 집회 예고…"신공항 기본계획 명문화 약속" 요구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입장문을 내고 의성군에 복수 화물터미널 배치를 명문화해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했다. 이전지원위원회 제공.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입장문을 내고 의성군에 복수 화물터미널 배치를 명문화해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했다. 이전지원위원회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두고 의성 주민들이 2일 국토교통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도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화물기 전용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을 TK신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 국토부 실무진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반발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 의성군 이장연합회, 지역 사회단체 회원 등 800여명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국토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의성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배치 명문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의성군 시민사회단체장들의 자유발언에 이어 신공항 기본계획에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을 명시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부에 전달한 뒤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정대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장은 "지난해 경북도가 중재안으로 내놓은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안을 수용하기로 해놓고 장·차관이 바뀌었다고 부정적인 기류로 돌아서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실무자 인사 조치와 함께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공항 유치 자체를 원점으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불거졌던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갈등은 같은해 10월 경북도가 제시한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으로 일단락된 바 있다.

그러나 TK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 등 실무진이 복수 화물터미널 건립이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