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흥민 '토트넘 400경기 출전' 비유럽 선수 유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구단 역대 14번째 대기록 달성
토트넘, 웨스트햄과 1대1로 비겨 4위 탈환 실패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나서며 토트넘 소속으로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기록 수립 축하 이미지를 공개했다. 토트넘 SNS 제공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나서며 토트넘 소속으로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기록 수립 축하 이미지를 공개했다. 토트넘 SNS 제공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나섰으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나섰으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400번째 경기 출전이란 대기록을 세웠으나 팀이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했으나 1대1로 비기는 데 그쳤다. 5위 토트넘은 승점 57로 4위(애스턴 빌라·승점 59) 자리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중 최상위 리그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려면 EPL에서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토트넘은 4위 자리를 노리지만 앞길이 순탄치 않다. 남은 7경기 가운데 뉴캐슬전, 맨체스터 시티전, 아스널전, 리버풀전은 힘든 경기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외엔 순위가 낮은 팀을 상대한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키패스(슛 기회로 이어지는 위협적 패스) 3회를 기록했지만 슛은 2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감아찼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20분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웨스트햄의 에메르송 팔미에리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웨스트햄의 에메르송 팔미에리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토트넘의 출발은 산뜻했다. 전반 5분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베르너가 보낸 낮은 크로스를 존슨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커트 조우마가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존슨과 베르너가 양 측면을 파고들었으나 골문 앞에서 마무리를 해주는 선수가 없었다.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등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결승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중앙선 아래에서 공을 몰고 역습을 전개했으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수비에 막혀 마지막 기회도 사라졌다.

토트넘이 7위 웨스트햄을 무너뜨리는 데는 실패했으나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워 축하를 받았다. 토트넘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0초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공개, 이를 기념했다. 손흥민이 넣은 결정적 골이 주제였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나 2015년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10년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구단 역대 14번째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비유럽권 선수로는 손흥민이 유일하고, 영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위고 요리스(프랑스·로스엔젤레스FC)에 이어 두 번째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나서며 토트넘 소속으로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기록 수립을 축하하며 관련 애니메이션을 제작, 공개했다. 토트넘 SNS 제공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나서며 토트넘 소속으로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기록 수립을 축하하며 관련 애니메이션을 제작, 공개했다. 토트넘 SNS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