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무소속 출마자 복당불허" 경산 지원유세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국힘으로 뭉쳐 달라"

경산-울산간 직선고속도로 건설, 기회발전특구 유치해 시스템반도체 생산기지 '파이밸리' 조성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6일 오후 경산역광장에서 열린 조지연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6일 오후 경산역광장에서 열린 조지연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맞붙어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경산 선거구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시 방문, 조 후보에 힘을 보태면서 향후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위원장은 6일 오후 경산역 광장을 찾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며 "경산의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 조지연으로 똘똘 뭉쳐야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허 재차 강조

한 위원장은 이날 지원 유세를 통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이렇게 자주 쓸 줄은 몰랐다. 정말 그렇다. 지금 저쪽은 뭉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범죄자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다른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뭉쳐 달라.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우리들만 죽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 대한민국이 죽는다. 그걸 막아야 된다"며 거듭 국민의힘으로 뭉칠 것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경산에서 조지연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 달라. 저를 중심으로 뭉쳐 달라. 저희가 여러분을 대신해서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 지금 범죄자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것 저희들 국민의힘뿐"이라며 조 후보와 국민의힘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지난번 방문 때도 말했지만 우리의 원칙은 복당은 안된다는 것이다"라며 무소속 복당 불허 방침을 재천명했다.

◆경산-울산 간 직선 고속도로 공약

이에 앞서 조 후보는 굵직한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경산에 자동차부품산업체가 많은 것을 고려해 현재 95km인 경산-울산 간 도로를 대체할 직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거리가 60여km로 단축되며, 운행시간도 대폭 절감돼 기업들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조 후보는 또 경산에 기회발전특구를 반드시 유치, 시스템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파이밸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스템반도체는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loT),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에서 두뇌역할을 하는 미래산업 핵심기술이다.

조지연 후보는 "저는 배신을 모르고 끝까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끝까지 지켰다. 경산 시민들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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