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너를 만나 행복하고 볼 때마다 아직도 너무 신기해”

김민영·임종형 부부 첫째 딸 임유나

김민영·임종형 부부 첫째 딸 임유나
김민영·임종형 부부 첫째 딸 임유나

김민영(30)·임종형(37·대구 달서구 유천동) 부부 첫째 딸 임유나(태명: 달콩이·3.1㎏) 2023년 12월 3일 출생

"너를 만나 행복하고 볼 때마다 아직도 너무 신기해"

결혼한지 1년 안 되서 계획한 임신이었고 산전검사 후 몸이 워낙 약해서 힘들 줄 알았는데 3번의 시도 만에 임신이 되었어요.

너무 믿기지 않아 내가 잘 지킬 수 있을까 걱정하다 임신기간을 다 보냈던 것 같아요.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임신기간 동안 입덧도 심하지 않았고 자궁수축도 없고 임신성 당뇨 검사도 무사히 통과하고 지냈어요.

엄마가 막달에 힘들어 하는걸 알았는지, 나오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건강하게 나온 달콩이, 엄마 고생하지 말라고 일찍 나와 준 우리 달콩이.

마지막에 임신중독증이 와서 임신 주수를 다 못 채웠지만 더 심해지기 전에 나와 줘서 고맙고, 40주 꽉 못 채우지도 못하고 달콩이 임신중독증으로 스트레스 받게 하고 위험해지게 만들어서 미안해.

자연분만 못하고 제왕절개 수술했지만 우리 달콩이 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이 아이가 내 배 속에서 나온 아이가 맞는지 아직도 볼 때마다 신기하고 믿기지가 않아요.

유나야,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이모들 다 너무너무 좋아하신단다.

앞으로 아빠 엄마 잘 지내보자. 모든 것이 처음이라 너무 서툴고 유나가 필요한 게 어떤 건 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엄마 아빠가 노력할게. 건강하게 예쁘게 잘 자라줘.

많이 사랑해. 우리 딸.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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