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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 '수검표' 부활…개표 결과 11일 새벽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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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설치 작업및 점검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설치 작업및 점검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개표 결과는 11일 새벽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수(手)검표' 절차가 도입된 데다 수도권 등 여야 접전 지역이 수십 곳에 이르기 때문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총선 개표 결과는 지난 총선 때보다 2~3시간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4년 전인 지난 제21대 총선에선 오후 6시 투표 마감 후 개표 완료까지 9시간 26분이 소요됐다.

특히 이번 총선부턴 수검표 절차가 추가됐다. 1995년 선관위가 투표지 분류기와 심사 계수기를 활용하면서 수검표 절차를 없앤 지 30년 만에 되살아난 것이다.

수검표는 기존 투표지 분류기로 용지를 먼저 분류한 다음, 심사 계수기에서 2차적으로 확인을 하는 과정 사이에,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지 분류 상태와 무효표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세는 과정이다.

수개표 절차는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모두 직접 보고 어느 정당에 투표했는지 일일이 분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역대 최다 비례정당 수(38개)와 최장 투표용지 길이(51.7㎝)도 개표 소요 시간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증가하면서 투표용지가 길어졌다.

투표지는 총 길이가 34.9㎝를 넘지 않아야 투표지 분류기에 넣을 수 있는데,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51.7㎝로 지난 총선(48.1㎝) 보다 더 길다.

한편, 조동진 중앙선관위 대변인 역시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례대표 결과의 경우 보통 지역구 개표를 마친 다음 개표가 실시된다"면서 "(11일) 새벽이나 아침이 돼야 다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도입된 수검표 걸차로 인해 지역구 당선자의 윤곽도 자정에서 2시간 지연돼 11일 새벽 2시쯤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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