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쉬웠던 손흥민' 토트넘, 뉴캐슬에 완패…황희찬 복귀전 치러

토트넘, 뉴캐슬에 0대4로 대패
손흥민, 판더펜 기대에 못 미쳐
황희찬, 2개월 만에 복귀전 가져

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뉴캐슬과의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뉴캐슬과의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그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고개를 떨궜고, 황희찬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무난히 치렀다.

손흥민은 13일(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3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뉴캐슬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뉴캐슬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출전한 리그 29경기 가운데 1경기 외엔 모두 선발로 뛰었다. 선발로 뛴 경기에선 대부분 전 시간을 소화하거나 경기 막판에 교체됐다. 하지만 이날은 조기에 물러났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 중 가장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손흥민을 일찌감치 교체하는 강수까지 뒀으나 0대4로 완패했다.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이 멈춘 것보다 승점이 같은 애스턴 빌라(승점 60·골 득실 +17)에 골 득실(+16)에서 밀려 5위로 내려앉은 게 더 뼈아팠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뉴캐슬과의 경기에 출전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뉴캐슬과의 경기에 출전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캐슬은 전반 연속골로 토트넘을 흔들었다. 전반 30분 앤서니 고든의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 이삭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득점한 데 이어 전반 32분 고든이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으로 발돋움한 미키 판더펜의 수비가 아쉬웠다. 판더펜은 이삭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드리블을 막으려다 미끄러져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고든을 막아섰으나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삭(14번)이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경기에 출전해 토트넘의 미키 판더펜(아래)을 제친 뒤 선제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삭(14번)이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경기에 출전해 토트넘의 미키 판더펜(아래)을 제친 뒤 선제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6분 세 번째 실점 때 시발점은 손흥민이었다. 뉴캐슬 진영 중앙에서 손흥민이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공을 빼앗겼고, 기마랑이스는 전진해 있던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길게 패스를 시도했다. 이 패스를 받은 이삭이 판더펜의 추격을 뿌리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뉴캐슬에게 연신 밀리던 토트넘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손흥민 대신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대신 파페 사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를 투입했으나 주도권을 되찾아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2분 파비안 셰어에게 실점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 선수 가운데 네 번째로 낮은 평점(5.9)을 매겼다. 중앙에서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공 소유권을 잃은 후 실점한 장면이 2번 나와 평점이 좋지 않았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13일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경기에 출전해 노팅엄의 니콜라스 도밍게즈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쓰러지고 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13일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경기에 출전해 노팅엄의 니콜라스 도밍게즈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쓰러지고 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은 14일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EPL 3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원정 경기에 나섰으나 2대2로 비겼다. 이날 황희찬은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황희찬은 지난 2월 29일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벤치에 머물던 황희찬은 팀이 1대2로 뒤지던 후반 14분 맷 도허티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슛 1회, 볼 터치 13회, 패스 성공률 80%를 기록하는 등 팀에 잘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