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 정도면 지구방위대' 파리 올림픽 나설 미 남자농구 대표팀, NBA 빅스타 총집결

르브론, 커리, 듀란트 모두 뛰는 첫 올림픽
엠비드, 아데바요, 데이비스로 골밑도 강화
베테랑 레너드 합류 유력, 빅스타 12명 모여

미국 농구 대표팀 홍보 이미지. 왼쪽부터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듀란트 SNS 제공
미국 농구 대표팀 홍보 이미지. 왼쪽부터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듀란트 SNS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지구 방위대'라 불릴 만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최근 미국 여러 매체들은 앞다퉈 미국 농구 대표팀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대표팀에서 마지막 남은 한자리의 주인공이 LA 클리퍼스의 스몰 포워드 카와이 레너드일 것이란 보도였다. 레너드가 합류하면 엔트리 12명이 모두 채워진다.

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왼쪽). 연합뉴스
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왼쪽). 연합뉴스

이번 대표팀의 지휘봉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이 잡는다. 커 감독 아래에는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휘젓는 특급 스타들이 모여든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3점슛 달인'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가 모두 나온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커리.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부상으로 중도 하차, 사실상 이번에 처음 올림픽에 참가한다. 제임스는 두 번째, 듀란트는 네 번째다. 이들이 함께 뛰는 건 이번이 처음. 나이를 생각할 때 함께 뛰는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일 전망이다.

도쿄 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데빈 부커(왼쪽)와 케빈 듀란트. ESPN 제공
도쿄 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데빈 부커(왼쪽)와 케빈 듀란트. ESPN 제공

이뿐 아니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데빈 부커(피닉스), 앤서니 데이비스(레이커스), 앤서니 애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 즈루 홀리데이와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이 뛸 예정이다. 여기다 베테랑 스몰 포워드 레너드까지 합류한다는 얘기다.

미국이 이처럼 압도적 진용을 갖추는 건 최근 '지구 최고의 팀'이란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 3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패했다. 2019년 대회에서도 7위에 그치며 충격이 컸다. 더구나 NBA 무대에서 미국 외 국적 선수들이 선전하는 것도 미국의 심기를 자극했다.

미국 농구 대표팀에 합류하는 NBA 스타 뱀 아데바요(왼쪽)와 조엘 엠비드. 아데바요, 엠비드 SNS 제공
미국 농구 대표팀에 합류하는 NBA 스타 뱀 아데바요(왼쪽)와 조엘 엠비드. 아데바요, 엠비드 SNS 제공

올림픽 무대에서 농구는 미국의 자부심. 그런 만큼 이번에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베테랑인 제임스, 커리, 듀란트가 팀의 기둥이자 리더들. 다른 부분에 비해 약하다던 골밑도 강화했다. '괴수' 엠비드, '질식 수비' 데이비스,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아데바요가 있어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다.

부커, 테이텀, 에드워즈 등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자원들. 할리버튼은 경기 조율에 능하고 외곽슛도 좋다. 홀리데이는 압박 수비로 상대 예봉을 꺾는다. 파리에서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앤서니 데이비스. 데이비스 SNS 제공
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앤서니 데이비스. 데이비스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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