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안공노)이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악성 민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안공노는 17일 시청 민원실을 비롯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공무원에 대한 폭언, 폭행 등은 민원이 아니라 범죄행위'라 적은 배너를 설치하고 악성 민원에 강경대응 할 것을 밝혔다.
유철환 위원장은 "민원인의 폭행·폭언·공무집행방해 등에 따른 스트레스로 피해 공무원의 정신적 건강은 물론,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괴롭힘으로 선량한 민원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안동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청년 공무원들의 이탈과 관련 최저시급에 비교되는 저임금도 한 몫하지만, 민원인들에게 받는 전화와 폭언·폭행 등 악성 민원도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민원인들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동에 적극 대응키로 하고, 본청 및 24개 읍면동 민원실에 비상대응반을 구성·운영하는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자체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안동시는 안전한 민원환경을 위해 ▷고정형 투명 가림막 설치 ▷안전시설(CCTV·녹음 전화·비상벨) 설치 ▷휴대용 보호장비(웨어러블 카메라) 도입 ▷전 읍면동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반기별 모의훈련 확대 등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유철환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그동안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통화연결음 안내 멘트, 휴대용 보호장비 등을 집행부에 건의해 도입돼 있다"며 "이제는 1천300명 조합원과 함께하는 법적 대응으로 단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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