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험지 출마 3040 후보 모임 결성…"저희 세대 정치할 것"

수도권, 호남 등 당 험지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국민의힘 30~40대 청년 후보들이 모임을 결성했다. 박상수 후보 페이스북
수도권, 호남 등 당 험지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국민의힘 30~40대 청년 후보들이 모임을 결성했다. 박상수 후보 페이스북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수도권, 호남 등 당 험지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30~40대 청년 후보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보수가 나아갈 방향과 현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모임은 '매월 첫째 주 목요일마다 모인다'는 뜻의 '첫목회'로 명명(命名)됐고, 창립 멤버는 김재섭 당선인(서울 도봉갑)을 비롯해 이재영(강동을)·이상규(성북을)·이승환(중랑을)·전상범(강북갑) 후보 등 서울 출마자들과 박상수(인천 서구갑), 한정민(경기 화성을), 서정현(경기 안산을), 박은식(광주 동남을) 후보 등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상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개표 결과가 나온 후 페이스북에 '선거를 마치며'라는 글을 쓴 뒤 서울 성북을에서 출마한 이상규 후보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강북갑 전상범 후보, 중랑을 이승환 후보가 모였고 이후 다른 후보들도 초대하면서 첫 모임에 9명이 참석했다"고 모임 결성 계기를 설명했다.

박 후보는 "다음 모임에서는 대표와 대변인도 정하기로 했다"며 "현안들에 대한 최대한의 공통점을 찾았고 우리의 정치 목표에 대한 합의점도 찾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가진 그나마 소득은 그 원외 당협위원장의 압도적 다수가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기르며 살아내야 하는 3040 세대라는 것"이라며 "대부분 낙선했지만, 저희 세대의 정치를 한번 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섭 당선인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 참석해 첫목회와 관련, "여러 가지 준비하는 것 같다. 파격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 낙선자들이지만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우리 당을 사랑하고 잘 나아가길 바라는 젊은 낙선자들 모임의 메시지에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