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서 20년 이상 찰떡궁합을 자랑했지만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 반목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에 제안한 화해의 손짓을 거절한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경북 고령성주칠곡)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오찬을 제안받았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오찬일정이 불발이 됐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통령실에서 제안한 비대위 오찬 일정은 22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지난 19일 한 전 위원장에게 직접 연락해 오찬을 제안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지금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이 최전방에서 총선을 치른 여당 지도부를 만나고 선거를 치르면서 느꼈던 소회를 공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면서도 "한 전 위원장이 제안을 거절한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고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당분간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의 식사자리는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도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한 전 위원장의 의지를 꺾을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이 건강을 회복하면 만나면 된다"면서 "한 전 위원장은 꼭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참패로 마누리 된 4·10 총선 이튿날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박은식·윤도현·장서정 비대위원 등도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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