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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벤츠' 사랑 시들었나…부동의 1위 벤츠 판매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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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대구 지역 신규 등록 외제차 1위 BMW

서울스퀘어 벤츠 전기차 충전소. 연합뉴스
서울스퀘어 벤츠 전기차 충전소. 연합뉴스

대구 내 수입차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메르세데스-벤츠 판매가 주춤하다. 홍해 사태로 벤츠의 주력 모델인 E클래스 등 물량이 부족해진 데 더해 BMW 5시리즈의 인기가 점유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구 지역에 신규 등록된 외산 승용차는 BMW가 883대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벤츠의 등록 대수는 471대로 BMW 등록 수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대구 지역 수입차 점유율 1위였던 벤츠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부터 급감하고 있다. 벤츠는 2021년 8천31대, 2022년 7천141대로 대구 외제차 등록 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벤츠의 신규 등록 대수는 2023년부터 3천491대로 급감했다.

반면 대구 수입차 점유율 2위였던 BMW의 신규 등록 대수는 2021년 4천259대, 2022년 5천438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다가 2023년 4천625대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같은 해 벤츠의 등록 대수가 급감한 덕에 1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판매량 부진은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도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는 BMW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BMW가 6천549대로 1위를 유지했다. 벤츠(4천197대)는 테슬라(6천25대)에 밀려 3위로 주저앉았다. 올해 1분기 벤츠의 누적 판매량도 1만720대로 BMW 누적 판매량 1만6천968대로 보다 6천대 이상 적었다.

올해 1분기 벤츠의 전 세계 판매량은 46만3천대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량 또한 8% 감소한 4만7천500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는 판매 부진의 원인이 물량 공급에서 비롯됐다고 파악하고 있다. 홍해 사태로 독일에서 만들어진 신형 E클래스 등의 인도가 지연됐다는 것이다. 구형 E클래스 역시 지난해부터 재고가 없다는 것이 벤츠의 설명이다.

대구 내 벤츠 관계자는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난해부터 판매량에 영향을 받았다"며 "이달부터 E클래스가 정상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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