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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동훈, 대통령에 망신 줘…비대위원 만나 '정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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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마음 후벼파는 내공은 신공급"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이 끝난 후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여옥 전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전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절한 한 전 위원장이 전 비대위원들과의 만찬을 했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다면서요? 이석증이라면서요? 전화도 못한다면서요?"라면서 "대통령 초대는 두 번이나 거절하고 비대위원들을 만나 '정신승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 상태가 '좋지는 않다?' 안민석, 이화영이 오버랩되는 것 왜죠"라고 되물으며 "내공이 충분하다. 대통령 망신을 주고 국민들의 마음을 후벼파는 내공은 신공급"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 전 의원은 "이 나라 국민은 초죽음 상태인데 (한 전 위원장은) '몹시 지쳤다'고 한다"면서 "참고 누르고 희생하는 것은 국민만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주 모처에서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11일 사퇴한 뒤 자택에서 칩거한 이후 첫 외출이었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내공을 쌓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한 전 위원장이 몹시 지쳐 보였다"며 "건강을 온전히 회복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들과의 만남 사흘 뒤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청은 건강상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 배신론', '총선 책임론' 등에 선을 긋는 동시에, 총선 기간 드러났던 윤 대통령과의 불안한 관계가 다시 촉발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전 위원장이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심경에서 '국민'을 강조한 점 역시 윤 대통령과 차별화를 모색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당시 한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작성했다.

이어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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