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민재 어쩌나' 반칙으로 페널티킥 헌납…투헬 "너무 탐욕스럽게 수비"

뮌헨, UCL 4강 1차전서 레알과 2대2
김민재, 후반 반칙으로 페널티킥 내줘
전반 선제 실점 빌미된 실책성 플레이도
투헬 뮌헨 감독, 김민재 실수 공개 지적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UCL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공을 다투고 있다. AP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UCL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공을 다투고 있다. AP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파울을 범해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내줬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의 플레이를 공개 질책했다.

뮌헨은 1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대2로 비겼다.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역전승을 눈앞에 뒀으나 김민재의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UCL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사이에서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운데)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UCL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사이에서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UCL에서 뮌헨을 상대로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뮌헨이 이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이긴 건 12년 전인 2011-2012시즌 대회 준결승 1차전(2대1 승)이 마지막. 이날 '천적 관계'를 청산하나 싶었으나 김민재의 실책으로 승리를 날렸다. 두 팀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UCL에서 선발로 뛴 건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1차전 이후 4경기 만의 일. 하지만 선제 실점하는 상황과 막판 동점골을 내줄 때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UCL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UCL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재가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으려는 비니시우스에게 따라붙으며 전방으로 달려나온 탓에 뒷공간이 비었다. 김민재가 비니시우스를 쫓아가기엔 늦어버렸다.

뮌헨은 후반 8분 르로이 자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분 뒤엔 자말 무시알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해리 케인이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12년 만에 이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나 싶었지만 김민재의 반칙으로 물거품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UCL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도중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주심에서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UCL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도중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주심에서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뮌헨이 2대1로 앞서던 후반 3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으려던 호드리구를 잡아채며 발로 걸어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했다. 이 반칙은 페널티킥으로 이어졌고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전반 선제 실점 때 나온 김민재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는 수비할 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선 안된다.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고 쉽게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을 두고도 "쓸데없이 앞으로 나오며 공간을 내주는 실수를 했다. 침착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각종 축구 매체가 매긴 평점도 좋지 않았다. '골닷컴'이 김민재에게 부여한 점수는 10점 만점에 2점.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에서 가장 낮은 5.4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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