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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NC 거친 박석민, 11일 삼성과 NC전서 은퇴식

NC, 11일 창원 삼성전서 박석민 은퇴식 진행
'삼성 왕조'와 NC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
일 요미우리서 육성코치 활동하며 지도자 수업
박,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살 것"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박석민의 은퇴식이 11일 창원에서 열린다. NC 제공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박석민의 은퇴식이 11일 창원에서 열린다. NC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박석민 코치의 은퇴식이 열린다.

NC 구단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 때 박석민 코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석민 코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현재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육성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박 코치는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뛰어난 타격 실력과 장타력을 갖춘 3루수로 활약하며 삼성이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서 뛴 박석민의 은퇴식이 11일 열린다. 지난 2007년 상무 전역 직후 군복을 입은 채 삼성 구단 사무실에 인사차 들렀다 인터뷰에 응한 박석민. 매일신문 DB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에서 뛴 박석민의 은퇴식이 11일 열린다. 지난 2007년 상무 전역 직후 군복을 입은 채 삼성 구단 사무실에 인사차 들렀다 인터뷰에 응한 박석민. 매일신문 DB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던 박 코치는 2015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4년 총액 96억원에 NC로 둥지를 옮겼다. 2020년 타율 0.306, 14홈런, 63타점으로 활약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0시즌 후엔 NC와 2+1년 최대 34억원 규모의 계약을 다시 맺었다.

박 코치는 프로 통산 1천6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 1천537안타, 269홈런, 1천41타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웃음을 짓게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등 유쾌한 성격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역 학생 야구 선수들을 챙기고 재난 피해 성금 행렬에 동참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모범을 보였다.

NC는 박 코치의 친정팀인 삼성과의 경기에 맞춰 은퇴식을 진행한다. 박 코치의 선수 시절을 기리고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일정이다. 이날 박 코치는 경기 전 은퇴사와 시구를 진행, 20년 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는 2014시즌의 박석민.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는 2014시즌의 박석민. 삼성 제공

선수단도 박 코치와 함께한다. 선수단 전원이 박 코치의 현역 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겐 박석민 아크릴 피규어, 박석민 플레이어 타월, 1천타점 기념구 등 다양한 선물을 나눠 준다.

박 코치는 "팬들께 은퇴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 함께 뛰었던 삼성과의 경기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구단 프런트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야구 선수 박석민에게 주신 사랑만큼 지도자 박석민에게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어느 위치에서든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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