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건강을 위해 카네이션 대신에 힙합용 목걸이·귀걸이·팔찌 등을 선물했습니다."
경북 칠곡 MG왜관새마을금고가 어버이날을 맞아 수니와 칠공주 등 할머니들의 래퍼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장신구를 선물해 눈길을 끈다.
MG왜관새마을금고는 8일 칠곡 할매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와 기탁식을 열고 100만원 상당의 목걸이·귀걸이·팔찌 등을 전달했다.
김종철 MG왜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들이 랩 공연에 필요한 장신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김 이사장은 수니와 칠공주의 한글 선생인 정우정씨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을 검색하며 랩에 필요한 장신구를 마련했다.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지천면에 사는 8명의 할머니가 모여 결성한 할매힙합그룹으로 세계 주요 외신으로부터 K-할매라고 불리며 대기업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어버이날에 가장 값진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옷과 모자에 이어 장구류까지 지역사회의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래퍼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종철 이사장은 "1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님도 수니와 칠공주처럼 랩을 했으면 더 오래 건강하게 사셨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모든 어르신이 집 안에서만 머물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G왜관새마을금고는 ▷각종 장학금 기탁(2억6천만원) ▷사랑의 좀도리 운동(시가 3천700만원 상당의 쌀 4만㎏) ▷소외계층 지원(2천200만원) ▷희망나눔캠페인(700만원) ▷마스크기부(250만원) ▷집수리 봉사활동 등 왕성한 사회 공헌 사업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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