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얀마 난민 가족들 김천치유의숲 여행

미얀마 난민 카렌족 어린이들이 국립김천치유읭숲에서 진행된 숲 여행 캠프에서 맨발 걷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
미얀마 난민 카렌족 어린이들이 국립김천치유읭숲에서 진행된 숲 여행 캠프에서 맨발 걷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지난 8일 대한민국 제1호 재정착 난민 미얀마 카렌족 4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김천 관광지를 연계한 숲 여행 캠프를 했다.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산림청의 복권기금 녹색자금을 활용해 숙박과 프로그램, 식사 등 편의를 제공했다.

김천시를 비롯해 김천시시설관리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옛날솜씨마을, (사)경기글로벌센터 등이 협력해 미얀마 난민들이 한국의 숲 여행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숲 여행 첫날에는 치유의숲에서 자작나무 활쏘기와 해먹, 맨발 걷기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김천 사명대사공원에서 한복을 입어 보고 한국의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미얀마 난민 카렌족 어린이들이 국립김천치유읭숲에서 진행된 숲 여행 캠프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
미얀마 난민 카렌족 어린이들이 국립김천치유읭숲에서 진행된 숲 여행 캠프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

이날 숲 여행에 참여한 카렌족 김채윤(12·초6) 양은 "어린이날 이렇게 숲에서 신나게 놀 수 있어 정말 즐겁다"며 "해먹과 맨발로 숲길을 걸었던 것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박한진 김천치유의숲 센터장은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난민 가족들에게 한국의 산림복지를 알리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재정착 난민을 비롯해 사할린 교포와 고려인 등 산림복지서비스대상자들을 지속해서 발굴해 양질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천치유의숲은 다음 달에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와 협력해 미얀마 난민 대상 산림치유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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