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청렴도 1등급' 청정 시정 추진…홍준표 "강도 높은 부패 근절"

권익위 종합청렴도 1등급 목표…3대 전략 추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올해 첫 '파워풀 대구 청렴간부회의'를 주재하고 1등급 달성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 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올해 첫 '파워풀 대구 청렴간부회의'를 주재하고 1등급 달성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 제

대구시가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을 위한 종합 청렴 대책(매일신문 4월 25일 보도)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을 위해 3대 전략, 2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올해 첫 '파워풀 대구 청렴간부회의'를 주재하고 1등급 달성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세종, 경북, 제주와 함께 광역자치단체 최상급인 2등급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지난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1단계로 고도화해 부패 없는 청정 시정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대책은 외부 민원과 내부 직원 대상 자체 청렴도 측정, 전 직원 대상 부패 취약분야 실태조사, 취약 분야 업무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청렴 민관 실무지원단 의견 수렴, 내부 무기명 토론방 게시글 분석 등을 토대로 마련됐다.

올해 청렴도 향상 대책의 3대 전략은 ▷청렴정책 추진 체계 고도화 전략 ▷반부패 규범의 성공적 안착 전략 ▷공직 혁신으로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전략 등으로 각각 7∼8개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해 최초 시행한 건설·인사 분야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보조금 지원 업무까지 확대해 시행한다. 부패 행위자는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 공직에서 배제하고 범죄혐의가 있는 경우 고발한다.

청렴도 평가 대상 9대 업무민원에 대한 클린콜은 올해부터 매월 실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한다.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해선 갑질 관행을 뿌리 뽑는다.

감사위원회는 갑질 제로(ZERO)를 목표로 갑질 피해 지원센터 기능을 내실화하고 예방교육 체계를 고도화한다.

또한 감사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취약분야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을 지난해보다 대폭 강화한다.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건설, 인사, 보조금 지원 업무 부서와 자체청렴도 하위 부서, 갑질 등 갈등 발생 부서 등에 대해 감사위원장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실·국·본부장 청렴 책임제 운영, 산하기관 갑질 근절 시책 실태조사 실시, 청렴시민감사관제도 운영 등의 정책과제도 포함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년 연속 최하위권이던 청렴도를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최상급 수준으로 향상시켰다"면서 "올해는 강도 높은 부패 근절과 조직문화 혁신을 지속해 청렴도 1등급의 청정 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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