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민재의 뮌헨,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UCL 결승 진출 좌절

뮌헨, UCL 준결 2차전서 레알에 1대2 역전패
선제골 넣은 뮌헨, 김민재 투입해 지키기 돌입
후반 투입된 김민재의 헤더, 크로스바에 맞아
레알 호셀루, 후반 연속골로 결승 진출 이끌어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UEFA UCL 준결승 2차전이 열린 가운데 뮌헨 김민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걸리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UEFA UCL 준결승 2차전이 열린 가운데 뮌헨 김민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걸리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교체 투입된 김민재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뮌헨은 9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CL 준결승 2차전에 나섰으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 1대2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2대2로 비겼던 뮌헨은 이날 지면서 합계 점수 3대4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가운데)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UCL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오른쪽), 다니 카르바할과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가운데)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UCL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오른쪽), 다니 카르바할과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레알은 15번째 UCL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레알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합계 점수 2대0으로 누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레알은 UCL 무대에서 뮌헨의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날 승리를 더해 뮌헨을 상대로 UCL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기록했다. 뮌헨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을 놓친 데 이어 이날 패배로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UCL 준결승 2차전 후반 교체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UCL 준결승 2차전 후반 교체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UCL 결승에서 맞대결을 꿈꾸던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4강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김민재는 1, 2차전에 모두 출전했고 이강인은 전날 진행된 2차전에 교체로 나섰으나 소속팀이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1차전에서 치명적 실수를 두 번 범해 패배의 원흉이 됐던 김민재는 이날 후반 31분 르로이 사네와 교체돼 경기를 치렀다. 6분 뒤 코너킥 기회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골을 노렸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UCL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의 호셀루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UCL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의 호셀루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초반부터 두 팀의 공방은 치열했다. 전반 28분 뮌헨의 해리 케인이 발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안드리 루닌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40분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킥이 골문으로 향했는데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막아냈다.

후반에도 노이어의 선방이 이어진 가운데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역습 기회에서 알폰소 데이비스가 수비 1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감아 찬 게 레알 골망을 흔들었다. 지키기에 돌입한 뮌헨은 측면 공격수 사네 대신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투입했다.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UEFA UCL 준결승 2차전이 끝난 뒤 뮌헨의 김민재가 동료 콘라드 라이머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UEFA UCL 준결승 2차전이 끝난 뒤 뮌헨의 김민재가 동료 콘라드 라이머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뮌헨은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주며 4강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간 레알의 공격수 호셀루가 역전극을 연출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슛을 노이어가 놓치자 달려들어 뮌헨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4분 뒤엔 안토니오 뤼디거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역전골로 연결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UCL 준결승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을 승리로 이끌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홈 팬들 앞에서 뛰어오르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UCL 준결승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을 승리로 이끌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홈 팬들 앞에서 뛰어오르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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