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는 어렵고, 출마를 한다고 해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0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에게만 있는 고유의 능력이 모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 이번 선거를 볼 때 한 전 위원장은 선거 지휘 능력이 없다고 본다. 둘째, 필설에 능하지도, 미디어 친화적이지도 않다. 그가 세 번째로 도전해 볼 수 있는 능력은 '어려운 선거에 도전해서 따내는 스킬'이다. 한 전 위원장에게 남은 게 이 세 번째 카드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당대회에 나가게 되면 한 전 위원장은 필설(쓰고 말하기)에서 많이 까먹을 것이라고 본다. 전당대회 TV토론은 일반 TV토론과 차원이 다르다"며 "한 전 위원장이 관훈토론회에 한 번 나간 것 말고는 언론 인터뷰나 토론에 나온 걸 보지 못했다. 필설이 부족한 한 전 위원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 나가면 다 필설이다. 당내 토론이 더 어렵다. 한 전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했던 식으로 무조건 까선 안 된다. 무조건 상대를 범죄자로 몰아서 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 전 위원장의 스타일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젊은 사람들이 그에게 '꾸러기 룩'이라고 한다. 그의 우쭐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렸다. '입 꾹 다물고 나 잘했지' 하는 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럽 지지율 같은 것에 (한 전 위원장이) 혹하면 안 된다. 김무성, 황교안 전 대표도 25%까지 간 적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예상자로는 나경원 당선인을 비롯해 김태호 의원, 안철수 의원, 권성동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을 꼽았다.
또한 이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2주년 기자회견의 점수를 묻는 질문엔 "70~80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그렇게 하도록 계속 권장해야 된다고 본다. 기자들과 접촉면을 늘리는 것은 무조권 권장해야 한다"며 "내용적으로는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형식적으로나 그런 시도를 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대언론 관계는 꾸준히 감을 익히고 연마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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