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이 성주참외의 홍콩 시장 판로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고, 홍콩 어린이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성주군는 22일 홍콩 한인홍(韓印紅)에서 성주참외 대홍콩 수출 확대 및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과 성주참외 판촉 및 시식 행사를 했다.
홍콩 소재 한국 농수산식품 판매업체인 한인홍(대표이사 임재화)은 현재 홍콩 내에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농수산식품 현지 업체 140개소와 거래 중인 홍콩 최대 한국식품 유통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성주농산물의 안정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성주군은 한인홍 영업망을 이용하고, 한인홍은 성주군의 물적 자원을 활용한다. 또 성주농산물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서도 상호 협조한다.
지난해 성주참외 대홍콩 수출은 84t에 2억3천800만원 규모였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간 150t, 4억원 이상을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출실적이 80% 이상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재화 한인홍 대표는 "성주참외는 한인홍 각 매장에서 인기가 상당하지만 한국의 가격불안정이 홍콩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 딸기 연매출이 300억원 정도 되는데, 성주참외도 이처럼 베스트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전력하겠다"면서, "지난해 한인홍 직원이 월항농협을 방문해 성주참외 생산과 유통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고 했다.
이날 한인홍 매장 2곳에서 진행한 성주참외 판촉 및 시식 행사에서는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병환 성주군수와 구교강·장익봉 성주군의원 등은 시식용 성주참외를 들고 다니며 어린이들에게 직접 먹여주기도 하고 참외모형 손부채를 나눠주면서 관심을 유도했다.
이병환 군수는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가 더 많은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기존 시장은 확대하고, 신규 시장은 계속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성주참외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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