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민재의 뮌헨, 차기 사령탑 맨시티 수비수 출신 콤파니

독일 유력지 "뮌헨과 구두 합의" 보도…조만간 공식 발표 예정
현역 시절 맨시티 최고의 수비수…2022년 번리 승격 이끌기도

빈센트 콤파니 감독. 연합뉴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연합뉴스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은 '빈센트 콤파니' 번리FC(프리미어리그) 감독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력지인 '빌트'는 23일 "뮌헨이 2024-2025시즌부터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구두 합의했다"며 "계약 기간은 4년 보장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영국방송 'BBC' 또한 뮌헨이 콤파니 감독의 선임을 위해 번리와 위약금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현역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뛰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콤파니는 그물망같은 수비로 팀을 네 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기면서 최고의 수비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콤파니 감독은 2019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지도자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고, 2022년에는 번리 감독으로 부임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이라는 성과를 냈다. 덕분에 번리와 5년 재계약을 맺었으나 이번 시즌 팀이 부진하면서 18위로 챔피언십(2부)에 강등됐다.

콤파니 감독의 커리어를 볼 때 독일 최고 명문인 뮌헨 감독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뮌헨이 콤파니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현재 새 감독 찾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을 확정한 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영입에 실패했다.

투헬 감독 시절 큰 시련을 맞았던 김민재에겐 이번 콤파니 감독의 부임이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콤파니 감독이 현역 시절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 수비수인 점을 감안하면 김민재 스타일과도 잘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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