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또다시 2연패…수원에 0대 2

무기력한 경기력에 분위기 반전 실패

29일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대구FC 박세민 선수. 대구FC 제공
29일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대구FC 박세민 선수.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주말-주중-주말로 이어지는 3연전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구는 2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 2로 졌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세징야를 중심으로 박세민과 고재현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장성원-벨톨라-요시노-황재원으로 중원을 맡았다. 고명석-박진영-김진혁이 수비벽을 이뤘으며,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이날 대구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주전 공격을 도맡았던 정재상과 박재현을 벤치로 앉히고 고재현과 박세민을 선발 공격진에 투입했고, 모처럼 부상에서 돌아온 요시노를 미드필드진에 배치했다.

전반에는 양팀이 탐색전을 벌이며 다소 루즈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추가시간에 수원의 장영우가 골문 앞 지동원을 향해 날카롭게 크로스한 공을 김진혁이 가까스로 걷어내는 장면이 가장 결정적인 찬스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재상과 박세진을 투입한 대구는 10여 분간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정신없이 수원을 몰아쳤다. 후반 2분 박세진이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 안준수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분에는 정재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며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안준수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결국 넣어야 할 때 못 넣으면서 수원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후반 13분, 수원의 윤빛가람의 터닝슛을 골키퍼 최영은이 쳐냈지만, 공교롭게 쳐낸 공이 강상윤에게 갔다. 강상윤은 침착하게 골대 모서리로 공을 찔러넣으면서 첫 골을 터뜨렸다. 강상윤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실점 과정에서 최영은 골키퍼의 문전 처리가 다소 아쉬운 장면이었다.

실점을 한 뒤 페이스는 수원으로 급격히 넘어갔다. 이후 대구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시간이 흘러갔고 후반 38분엔 수원에 쐐기골까지 내줬다. 수원 정승원이 고명석 뒤로 빠지는 이승우를 정확히 보고 패스를 넘겼고, 이승우는 가볍게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넣으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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