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관찰하다 보면 물감 팔레트에는 없는, 오차 범위가 촘촘한 다채로운 색들을 만나게 된다. 벌개미취와 층꽃나무, 솔체꽃 그리고 두메부추의 꽃 색을 우리는 결과적으로 보라색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이들을 마주하면 보라색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식물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색의 다양성을 깨닫게 되는 일이기도 하다."(책 85쪽 중)
식물세밀화가이자 원예학 연구자인 저자가 16년간 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해오는 동안 맞닥뜨린 식물에 관한 크고 작은 오해와 편견을 모은 책이다.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틈새 식물에 관한 편견, 무화과는 꽃을 피우지 않는다는 착각, 능소화 꽃가루에 관한 오해, 생존을 위해 잎과 꽃을 여닫는 식물의 전략, 동물을 이용한 도깨비바늘의 이동력 등 사람들이 식물에 관해 갖고 있는 오해나 편견을 되짚고 번식을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식물의 강인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매 장마다 아름답고 정밀한 식물세밀화도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식물을 향한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눈높이에서 우리가 보고 먹고 즐기는 식물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336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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