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일 22대 국회 원(院) 구성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트리는 다수의 횡포를 지휘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대표가 다수 권력을 앞세워 의회민주주의 기본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존중해 국회의장직을 양보했으면, 법사위와 운영위 등 중요 상임위원장은 여당에 맡기는 것이 상식이고 도의'라며 "이 대표는 그조차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작고 좁은 정치"라고 했다.
나 의원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다수당으로 압승한 18대 국회를 포함, 역대 원 구성이 법정 시한을 지킨 사례는 없다며 "그만큼 합의를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기 때문이다. 힘을 앞세우기보다는 대화로 갈등을 풀어가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의회는 승패를 가르는 경기장이 아니다. 생각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공론장"이라며 "따라서 이 대표의 '다수결원칙론'은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나 의원은 "의회의 운영에 있어서는 합의제가 다수결보다 더 상위에 있다. '법대로 원 구성'이 아니라, '합의대로 원 구성'이 답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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