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크레텍, 제일여상과 오랜 인연 기부금으로 특별실 조성

방치돼있던 가사실·독서실 리모델링…스마트 라운지 및 스터디 카페 개장
학생들, 크레텍과의 상생협력 의미 담은 로고 캐릭터 기념품 선물

지난달 31일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 최영수 크레텍 회장을 비롯한 학교, 기업 관계자들이 특별실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크레텍 제공
지난달 31일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 최영수 크레텍 회장을 비롯한 학교, 기업 관계자들이 특별실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크레텍 제공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제일여상)가 산업공구 유통 전문기업 '크레텍'으로부터 학교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최신 설비를 갖춘 학생 친화적 특별실 2개소를 마련했다.

5일 크레텍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제일여상에서 특별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크레텍은 지난 2022년 6월 제일여상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이후 제일여상은 대구시교육청의 영역 단위 공간혁신 사업, 특성화고 미래 역량강화지원 사업, 특성화고 미래형 실습실 구축 사업 등 사업비를 추가 유치해 총 3억5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별실을 조성했다.

이번 특별실 조성 사업을 통해 교육과정의 변화로 방치돼왔던 가사실과 폐쇄형 좌석으로 구성돼 있던 오래된 독서실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그 결과 다양한 교육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스마트 라운지인 '나빛누리실'과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을 고려한 학생 친화적 스터디카페인 '혜윰누리실'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나빛누리실은 대형 전자칠판과 노트북 등을 갖춰 교과 수업은 물론 동아리 활동, 특강, 회의, 각종 학교 행사 등에 활용되는 공간이다. 특히 전사 장비를 구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메이커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혜윰누리실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형태를 고려한 스터디카페로 재탄생했다. 재학생 누구나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율학습, 모둠 활동, 면접, 동아리 활동 등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제일여상 재학생들이 만든 대구지역 기업
제일여상 재학생들이 만든 대구지역 기업 '크레텍'과 학교를 상징하는 캐릭터. 크레텍 제공

이날 특별실 개관식에는 최영수 크레텍 회장을 비롯해 학교·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일여상 재학생들은 개관식을 기념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크레텍의 로고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캐릭터와 학교를 상징하는 캐릭터와 함께 나란히 프린팅한 머그컵과 에코백을 준비했다. 학교와 크레텍의 상생협력의 의미를 기념품에 담았다.

한편, 대구 유일한 상업 특성화고등학교인 제일여상은 회계·금융에 특화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전문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제일여상과 크레텍은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학 협약을 통해 학교의 우수한 졸업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학교 발전을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영수 크레텍 회장은 1995년부터 6년간 제일여상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학교 강당인 코스모스관 건립, 운동장 천연 잔디 조성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 외에도 수차례에 걸쳐 학교발전기금을 제일여상에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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