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열리는 'FIX 2024'에 10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숙박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FIX 2024는 오는 10월 23~26일 대구 엑스코 전관을 사용하는 최대 규모의 혁신 행사다. 대구시에 따르면 FIX 2024 전시행사는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 ▷스타트업 아레나로 구성되며, 전체 450개사가 참여해 엑스코 구관과 신관 전체에 총 2천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전시장에는 약 10만명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는 65개사 220개 부스 규모로 3만3천명이 다녀갔다.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는 11개국을 포함해 230개사, 1천500개 부스가 마련됐다. 기간 동안 참관객은 5만4천명을 넘었다. '2023 대한민국 ICT 융합엑스포'에도 125개사가 참여해 1만8천여명이 참관했다.
한 전시 전문가는 "중복되는 참가기업, 부스들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참관객의 수는 단일 행사보다 배는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대구시가 최대규모 행사로 공을 들이는 첫 단일 행사이기 때문에 주요 내빈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사 기간 대구 지역에 숙박시설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행사 주요 내빈 등이 대거 몰려올 경우 제대로 된 숙박시설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숙박업 등록현황(2023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대구에는 관광호텔업으로 등록된 업체는 총 32곳으로 2천835개 객실을 가지고 있다. 이는 부산(236개, 1만4천895실)과 인천(84개, 1만738실)은 물론 강원(45개, 5천588실), 경북(44개, 3천987실)과 비교해도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객실수로만 따지더라도 울산시(2천773실)와 비슷한 정도다.
한 관광학과 교수는 "숙박 시설은 대구 브랜딩 및 관광자원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대규모 전시 행사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대구는 숙박시설의 숫자보다 주요 내빈을 초청해 머무르게 할 수 있는 이름 있는 호텔이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대구의 5성급 호텔은 메리어트호텔과 호텔인터불고 두 곳으로 약 500개의 객실이 전부다. 해외 주요 내빈들과 초청 강연자, 국내 대기업 관계자부터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까지 고려한다면 다소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숙박 부족 우려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FIX2024의 경우 이전 세계물포럼, 세계가스총회 등과는 조금 결이 다른 행사다. VIP 인사들이 대거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급 숙박시설보다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참가자들이 대규모로 오는 경우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이번 행사에는 소규모로 나뉘어서 올 것으로 보인다. "숙박 시설이 부족하지 않도록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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