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 탄생해 화제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사령탑으로 선임한 파비앙 휘르첼러(31)가 주인공이다.
브라이튼은 1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휘르첼러가 1군 감독이 된 걸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결별한 브라이튼은 휘르첼러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 2027년 6월까지 지휘봉을 맡긴다.

31살인 휘르첼러 감독은 1993년 2월생. 종전 EPL에서 최연소 감독에 오른 이는 2003년 풀럼에 부임했던 크리스 콜먼 감독으로 당시 32살이었다. 1992년 8월 출범한 EPL 역사상 최연소 사령탑이 된 휘르첼러 감독은 1992년생인 손흥민(토트넘)보다도 어리다. 브라이튼 내엔 제임스 밀너(38) 등 새 감독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가 6명이나 된다.
브라이튼은 전임 데 제르비 감독 체제 아래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22-2023시즌 리그 6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엔 처음으로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결별이 확정돼 휘르첼러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자란 휘르첼러는 선수로선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으나 1군에 데뷔하지 못했고, 하위 팀에서 주로 뛰다 2022년 은퇴했다.지난 시즌 장크트파울리를 이끌고 독일 2부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해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해 지도력이 주목을 받았고, EPL 무대에 발을 딛게 됐다.
휘르첼러 감독은 "브라이튼은 독특한 역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 그 계획의 일부가 돼 흥분이 된다"며 "이 클럽은 지난 몇 시즌 동안 놀라운 진전을 이뤘다. 그 같은 성공을 이어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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