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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규제 당국 눈 피하려 '부적합' 737 맥스 부품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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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보고서 남긴 내부고발…"우려 제기하자 보복"
CEO, '비행 중 동체구멍' 뒤 첫 의회 출석…피해자에 사과

미국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데이브 캘훈 보잉 CEO[UPI=연합뉴스]
미국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데이브 캘훈 보잉 CEO[UPI=연합뉴스]

운항 중 기체 창문이 떨어져 나가는 등 항공기 안전 문제가 잇달아 불거진 미국 보잉사가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문제가 있는 부품을 숨겼다는 내부 고발자의 증언이 미 의회 상원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 조사소위원회의 보고서는 보잉의 품질보증 부서에서 일한 내부 고발자 샘 모호크는 회사가 사양에서 벗어나거나 파손된 737맥스 부품을 옮기고 관련 기록을 위조했다고 지적했다.

증언에 따르면 보잉은 규제 당국인 연방항공청(FAA)의 검사가 임박했다는 점을 안 지난해 6월 이런 은폐 조치를 했다. 모호크는 회사가 "FAA로부터 부적절하게 보관된 부품을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숨겨진 부적합 부품이 항공기에 장착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고 실제 이 부품들이 일부 항공기에 설치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자신의 우려 제기에 회사 측이 보복을 가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밖에 보고서는 보잉사가 2021년 자격을 갖추지 못한 근로자에게 작업과 관련한 자체 검사를 맡기는 등 규정 위반 사실을 FAA로부터 적발당했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행기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기도 했고, 같은 달 8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같은 날 열린 청문회와 함께 공개됐다.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청문회에 참석해 "과거와 현재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보잉 직원을 대신에 여러분(피해자)의 손실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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