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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빨리달라"던 배달기사의 황당 정체…"의심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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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인 척 가게에서 음식을 받고 사라진 남성. JTBC
배달기사인 척 가게에서 음식을 받고 사라진 남성. JTBC '사건반장' 캡처

부산에서 한 남성이 배달기사인 척 속여 음식을 가로채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JTBC '사건반장'은 부산의 한 중식당에서 배달기사인 것처럼 연기한 후 배달 음식을 훔쳐 달아난 남성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해당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식당 앞에 도착한 후,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음식점에 들어선다. 그리고는 계산대 앞에 서서 배달 음식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을 배달 업체 이름을 말하며 "음식 나왔냐" "아직 안 나왔냐"는 식으로 재촉했다. A씨가 주문 번호를 읽자 이 남성은 "맞다"며 심지어 "배달 봉지를 한번 더 꽉 묶어 달라"고 요청까지 했다.

음식을 건네받은 이 남성은 서둘러 가게를 빠져나갔다. 약 10분 뒤 진짜 배달기사가 가게로 오자, A씨는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챘다.

A씨는 배달 노동자와 주문 번호를 대조해서 확인해야 했지만 당시 일이 너무 바빠 의심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피해 금액은 약 1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원래 배달 노동자와 주문 번호를 대조해서 확인하는데 너무 바빠서 의심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피해 금액은 약 10만원이지만 돈보다 속상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방송 후 가게를 찾아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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