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북도교육청이 보건교사 연수를 통한 전문적인 관리에 나섰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인슐린을 생성하거나 사용하는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제2형 당뇨병' 진료를 받은 전국 중학생은 1천932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69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2형 당뇨병 진료를 받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473명에서 757명으로 1.6배, 초등학교 저학년은 103명에서 107명으로 1.04배 증가했다. 고등학생은 2천373명에서 3천116명으로 1.31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운동부족이나 비만, 식습관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제2형 당뇨병과 다르게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문제로 췌장의 베타세포가 공격받아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는 형태의 질환이다. 주로 소아기에 발견되는 제1형 당뇨병은 생활습관 조절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기에 학교와 가정에서 철저한 인슐린 투약과 관리가 중요하다.
경북지역에는 현재 124교(유치원1, 초 41, 중 33, 고 46, 특수 3)에 147명의 제1형 당뇨병 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들 학생을 위해 제1형 당뇨병 학생이 재학중인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경일대학교에서 경북지역 학교 보건교사 128명을 대상으로 제1형 당뇨병 학생 관리를 위한 직무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민병도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무엇보다 소아청소년기는 신체·정신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발병 초기부터 아이가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믿음과 지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제1형 당뇨병 학생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과 응급상황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환경조성과 인적·물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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