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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채상병 특검 받은 한동훈 정치인 아냐…공부 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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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는 '뜨내기'가 아닌 당에서 오래 머문 사람이 해야

27일 경북도청 안민관에서 열린
27일 경북도청 안민관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 선정 브리핑'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향해 "더 공부를 해야 한다"고 훈수했다. 다음달 23일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후보의 전통적 텃밭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도지사는 27일 매일신문과 만나 "당대표와 같은 고위직은 최소 당에서 수십년 이상 헌신한 사람이 해야 한다. 밖에서 들어온 (당을 모르는) 사람이 해선 안 된다. 당에 뜨내기가 많아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밖에서 들어온 사람이 당 대표를 하면, 당의 가치가 도매급으로 하락한다. 국민들과 당원에게 당에 인재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꼴"이라고 했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한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다. 이 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정쟁과 정치 공격용으로 추진하는 것을 모르고, (특검을) 덜컹 받는다고 하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채 상병 사건 수사를 하고 있다. 수사 뒤 미진하고 의심스럽다면 특검을 할 수 있어도, 이런 식으로 특검을 하면 모든 사법기관을 없애야 한다"며 "우리 식의 특검이 있고, 남의 식의 특검이 있는 게 아니다. 지금은 특검할 때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신임 당 대표에 대해선 정부와 '상호 협력 보완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당은 정부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지원하고, 잘못하는 게 있다면 국민의 생각을 전달하는 역할"이라며 "당정은 상호 보완을 해야 하는 '원팀'이 돼야 한다. 우리 당은 지금까지 이 같은 역할을 잘했다"고 진단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한 후보 면담 일정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일정 때문에 할 일이 많다"면서도 "안 만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APEC 정상회의 경주 확정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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