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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직격한 원희룡 "채상병 특검 주장 철회해야 모두가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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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옳다는 생각 버리면 옳은 길 갈 수 있어"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했다고 증언"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지금이라도 채 상병 특검을 철회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겸허한 태도로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인다면 당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옳은 길을 갈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1997년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갈등은 한나라당을 10년 야당으로 만들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의 갈등은 민주당을 10년 야당으로 만들었다"며 "이회창도 민심을 내세워 대통령과 차별화했고, 정동영도 민심의 이름으로 대통령을 몰아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5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갈등과, 2016년 총선 때 김무성 대표와의 갈등도 민심을 읽는 차이 때문"이라며 "그 결과가 총선 패배와 탄핵의 불행한 사태로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전 장관은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 전 비대위원장에 함께 가는 게 우리 모두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극심한 갈등을 빚지 않은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때는 정권을 재창출했다"며 "제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위험한 길을 간다고 경고하는 이유다. 스스로 멈추지 못하면 당원들께서 멈춰달라는 이유다. 대통령과의 관계를 쉽게 저버려도 되는 개인 간의 사적 관계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와 권력에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의 '당이 민심을 따라 변해야 한다'는 말의 진정성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며 "함께 가는 게 우리 모두 사는 길"이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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