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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인사청문회 없이 기관장 임명…"이럴 거면 관련 조례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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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신임 원장 임명…인사청문회는 '패싱'
대구경실련 "인사청문회 없는 기관장 임명 세 번째, 조례 무력화"
대구시 "조직 안정화 고려해 신속한 임명…단계적 절차 거쳐"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매일신문DB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매일신문DB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대구행복진흥원) 원장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것을 두고, 시민단체에서 관련 조례를 폐기하라고 규탄했다.

9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성명을 발표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대구행복진흥원 원장을 임명했다"며 "시의회가 홍 시장의 인사청문회 '패싱'과 인사청문회 조례 무력화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배기철 전 동구청장을 대구행복진흥원 신임 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5월 30일 정순천 전 원장이 사임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하지만 신임 원장 임명 과정에서 대구시가 시의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지 않자 대구경실련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홍 시장이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공공기관장을 임명한 것은 조례 제정 후 세 번째"라며 "시의회 인사청문회 없이 대구행복진흥원 원장을 임명한 홍 시장과 이를 방치한 대구시의회를 비판하며, 대구시의회에 차라리 인사청문회 조례를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원장 공백 기간을 줄이려고 최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했다는 입장이다.

김외철 대구시 복지정책과장은 "전임 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했기 때문에 조직 안정화를 고려해 공백이 길어지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신속한 임명을 위해 인사청문회는 생략하는 것으로 정리했고, 임원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단계별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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