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요? 우리 회사는 그런 거 없어요"
포스코 직원 평균 자녀 수가 연속 2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직원 평균 자녀 수는 2022년 1.51명에서 2023년 1.54명, 올해 1분기 현재 1.55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 노력 등이 긍정적인 영향 미치면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 나이를 조사한 결과도 평균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남성 직원은 우리나라 평균 남성 결혼 나이 34세 보다 2.1세 어린 31.9세에 결혼했다. 또 첫 아이 출산 연령도 31.1세로 국내 평균 33세보다 1.9세 어렸다.
포스코는 가족·출산친화 제도가 더 조직 속에 깊게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문화 조성에 보다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쉬러간다는 인식이 강한 '육아휴직' 명칭을 육아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육아몰입기간'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 육아몰입기간은 육아의 가치를 보다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고,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직원들이 편안하게 육아에 전념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또 시범적으로 육아에 지친 직원들의 휴식을 보장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테면 지난 5, 6월 열린 포스코 콘서트에 참여한 부모들의 육아를 대신하기 위한 '콘서트 현장 자녀돌봄 교실' 등이 있다.
콘서트 장에 두 자녀를 맡겼던 광양제철소 압연설비2부 서영태 리더는 "아이 돌봄에 대한 걱정 없이 간만에 아내와 마음 편히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었다"며 "회사 측의 배려로 육아에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하고, 현행 제도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해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육아기 재택근무, 지역별 어린이집 운영, 격주 4일제 등 결혼부터 임신·출산·육아 등 생애주기에 맞춘 20개의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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