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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캘리포니아 판매 부진으로 주가 하락… 로보택시 공개 연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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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연합뉴스
테슬라 모델3.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서 판매 부진 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02% 하락한 239.20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4.97%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하락 폭을 일부 회복했다.

지난주 263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공개 일정 연기 소식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 이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241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이번 판매 부진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캘리포니아신차딜러협회(CNCDA)의 2분기 신차 등록 대수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주 내 신차 등록 대수는 5만2,211대로 작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14.6%에서 올해 11.3%로 줄어들었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 또한 작년 동기 64.6%에서 53.4%로 하락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올해 상반기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의 3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가 민주당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서 역성장을 보였으나 이는 다른 지역에서 더 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테슬라의 전 세계 2분기 인도량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의 신차 등록 대수는 약 12%를 차지한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재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테슬라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IT 대란' 여파로 중단됐으나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테슬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일시적인 하락으로 하락 폭을 일부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향후 발표될 재무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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