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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2차 집회 참여율 4.3%…'파업' 동력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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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명 참석 지난번보다 70%↓…23일 임금 협상 마무리될지 관심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노조 가입자는 늘고 있지만, 집회 참석자는 줄어들면서 파업 동력을 잃어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3일 협상에서 노조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22일 오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강행했다. 이날 참석한 인원은 1천500명(노조 추산) 수준으로 전삼노 전체 조합원 3만4천700명(7월21일 기준)의 4.3%에 불과하다.

지난 8월 결의대회에는 4천~5천명(노조 추산)가량 참석했다. 보름도 채 지나지 않아 30% 수준으로 집회 참여자가 줄어든 셈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전삼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재용 회장의 이태원 자택 앞 시위 아이템도 고려 중"이라며 "8인치를 필두로 더 많은 라인으로 생산 차질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23일 용인시 기흥구 나노파크에서 임금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전삼노는 '생산 차질'을 목표로 총파업을 선언한 뒤 '평균 임금인상률 5.6%'(기본 인상률 3.5%+성과 인상률 2.1%)를 제시한 상태이며, 사측은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를 제안했다.

현재 임금인상률 0.5% 차이를 두고 이견이 생긴 만큼 이번 교섭에서 접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노사는 임금 교섭뿐만 아니라 노조 창립일 휴가(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 4대 쟁점에 대한 각론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파업 참여에 따른 임금 손실 보상과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반영해야 하는 성과급 제도의 취지를 무시하는 요구는 삼성전자의 미래 동력을 잃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미국 대선에서 각종 변수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내부 노조 리스크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안팎에서 나온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 노사가 합심해 발전적 방향을 내다봐야 할 시기"라며 "대한민국 제계 1위 기업의 원만한 노사 합의는 국내외 수많은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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