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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등 자산시장에 엔화 강세 영향…"엔 숏스퀴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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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엔·달러 환율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일본 증시를 비롯한 자산시장을 흔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엔화 약세에 베팅했던 기존 레버리지(차입투자) 베팅에 대해 재평가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증시 약세와 위안화 강세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26일 평가했다.

지난 11일만 해도 161.79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날 한때 151.94엔까지 내려가며 2달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전날 일본 증시에서는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전장 대비 3.28% 떨어지며 2021년 6월 21일(-3.29%)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11일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 하락은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이번 주가지수 하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또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단기 정책 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역외 위안 가치는 0.4% 올랐는데, 여기에도 엔화 강세가 기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면 그동안 캐리 트레이드로 인기를 끌었던 호주 달러와 멕시코 페소화에 대해서는 매도세가 강해졌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멕시코 패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이뤄져 왔는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및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속에 이러한 흐름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며, 시장에서는 이달 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 BOJ의 금리 인상 확률을 전주(44%)보다 높은 70%로 보고 있다.

숏스퀴즈는 자산 가격 하락을 예상해 돈을 건 공매도 투자자가 자산 가격 상승 시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자산을 사는 행위를 가리킨다.

위험자산 기피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등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소비 호조와 재고투자 증가에 힘입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 늘어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53.91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0.5%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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