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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사 국시에 364명 접수, 응시율 11%…의사 배출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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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중에선 전체 5%인 159명만 원서 내

23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시험에 원서를 낸 의대생들이 전체의 10% 수준인 364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26일 오후 6시까지 의사 국시 실기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64명이 원서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국시원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국시 실기시험 원서 접수를 받았다. 의대생은 의대를 졸업한 뒤 국시에 합격해야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의대 본과 4학년 학생 3천여명에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더한 3천200여명이 응시 대상 인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11.4%가량만 지원한 것이다.

특히 의대생 중에서는 전체의 5%에 불과한 159명만 원서를 냈다.

국시 거부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1일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인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천1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2천903명)의 95.52%(2천773명)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에 이어 국시마저도 외면함에 따라 내년에 배출될 의사가 극소수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3천면가량의 의사가 배출되던 예년과 달리 신규 의사 공급이 뚝 끊기는 것이다.

더욱이 정부의 유화책에도 수련병원에 돌아온 전공의들이 소수에 불과한 데다 사직 전공의들이 9월에 시작할 하반기 모집에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의료 인력 공백 상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의료개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대생, 전공의 관련 이슈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앞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한 의료 현실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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