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한 렛츠런파크 경북 영천에 주말 나들이객 2만7천여 명이 몰리면서 경마장을 넘어 가족형 복합 레저공간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주말 4일간 열린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기념 축제에는 모두 2만7천122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방문객은 7천29명으로 전체의 4분의 1을 웃돌았다.
특히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을 비롯해 연인과 친구 등 다양한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으면서, 경마 중심 시설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도는 렛츠런파크 영천을 단순 경마시설에서 말 문화와 체험, 관광이 결합된 복합 관광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계절별 문화행사와 말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산책과 휴식 공간을 활성화하는 한편, 영천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다만 향후 관광·여가 기능을 본격 확대하려면 2단계 공원조성 사업이 과제로 남아 있다. 2단계 사업은 현재 미개발 상태인 잔여부지 약 79만3천388㎡에 1천200억원을 투입해 시민공원과 레저·휴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문을 연 1단계(약 66만㎡)가 관람대와 경주로, 마사 등 경마시설 중심이라면 2단계는 경마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가족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공원·체험 기능을 대폭 확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업 추진의 걸림돌은 지방세 감면 문제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렛츠런파크 유치 과정에서 한국마사회에 레저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감면할 수 있는 지방세 규모에는 제한이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약속한 수준의 세제 혜택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지가 마사회의 추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년간 도민과 영천시민이 함께 기다려 온 렛츠런파크 영천이 문을 열고 가족과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첫발을 내디뎠다"며 "단순한 경마시설을 넘어 가족이 말과 교감하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말 문화·레저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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