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를 명품 가방과 별건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이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 목사는 제44대 4.10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 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목사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김 여사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도움을 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두 가지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과 협의 후 이날 송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
이와 별개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것과 관련해선 서울중앙지검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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