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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북에서 김정은 딸 이름 ‘주애’, ‘주예’ 분분”…공식 내정 단계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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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지난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장병 숙소를 방문한 가운데,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라는 주장에 대해 "공식 내정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교관 출신이자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태 사무처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후계자로 내정되려면 성인이 돼야 하는데 (김주애는)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사무처장은 "일단 김정은은 4대(세습)로 간다고 그러는데, 김주애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우선 북한 주민 사이에서 김정은 딸 이름이 '김주애'냐 아니면 '김주예'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며 "후계자로 내정됐으면 북한 당국이 이를 잠재워야 하지 않는가,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북한 당국이 '김정은 동지의 자제분이신 이름 땡땡땡'라고 해야 하는데 아직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라는 점을 들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김주애'로 알려지게 된 건 지난 2013년 2월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NBA(미국 프로농구)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과 리설주가 이름이 '김주애'라는 딸 자랑을 하더라"고 한 데서 기인한다. 이후 국제사회는 김 위원장의 딸 이름을 '김주애'로 칭하고 있다.

태 사무처장은 또 "'그래도 어떻게 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북한이 이것을 잠재우려면 '딸도 할 수 있다'며 김주애에 대한 우상화 선전을 시작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도 이런 소문이 돈다는 걸 다 알지만 지금 가만히 있다"면서 "아직 미성년자이고, 후계자로 공식 내정되려면 성인이 되어야 하는 등 갈 길이 멀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김정은도 4대까지 갈 생각이지만 김주애냐 아니냐에 대해선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김주애 후계자설'은 최근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고모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깍듯하게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에서 진행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 인수식의 김 위원장 참석 소식을 보도하면서 김주애의 모습도 함께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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