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젊은 선수 중 가장 빛나는 별로 꼽힌 콜 팔머(22)가 소속팀 첼시로부터 초특급 대우를 받게 돼 눈길을 끈다.
첼시는 13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팔머와 2033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양측의 계약은 2031년까지였으니 2년 더 연장한 셈. 팔머는 "첼시에서 첫 시즌부터 많은 걸 이뤘다. 여기서 계속 좋은 경험을 이어가고 싶다. 첼시에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고 했다.

기존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첼시가 재계약을 한 건 콜머의 활약을 인정, 그에 걸맞는 보상을 해주겠다는 의도. 팔머는 지난 시즌 EPL에서만 2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고, EPL 사무국으로부터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공식전 전체(46경기)로 따지면 25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팔머에게 지난 시즌은 선수 인생에 있어 전환점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실패한 유망주'란 꼬리표를 달고 있었는데 지난 여름 첼시로 옮겨온 뒤 예상을 깨고 펄펄 날았다. 뛰어난 기술과 높은 축구 지능을 앞세워 첼시의 공격에 창의성과 정교함을 더했다.

첼시는 기대와 달리 지난 시즌 내내 중위권에서 헤맸다. 막바지에 승점을 한꺼번에 쌓은 덕분에 리그 6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첼시가 시즌 후반 분전한 데는 팔머의 힘이 컸다. 그가 해결사 역할을 도맡은 덕분에 완전히 실패한 시즌이란 평가를 뒤집을 수 있었다.
새 시즌에도 팔머는 첼시 공격의 핵. 황희찬과 울버햄튼에서 호흡을 맞췄던 페드루 네투가 팔머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아직 확실한 골잡이를 찾지 못해 팔머의 어깨는 가벼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새 시즌 첼시의 EPL 개막전(19일) 상대는 팔머의 친정팀 맨체스터 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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