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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방지법'에 쏟아지는 비판 댓글…"이름 쓰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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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선거때 두고보자"는 댓글도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가수 김호중의 사건 이후 음주운전 관련 법을 보완하려는 국회의원들에게 김호중 팬덤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김호중 방지법'이라는 이름을 썼다는 것에 불만을 표하는 팬들이 법안에 반대한다며 성토하고 있는 것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4일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타기를 할 경우 1년~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만~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음주측정을 피하기 위해 도주할 경우 해당 운전자의 운전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담았다.

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법안을 '김호중 방지법'이라 칭했다. 그는 "일명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측정을 방해한 '김호중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잠재적 살인행위다. 본 개정안이 통과돼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운전이 뿌리째 뽑힐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김호중의 팬덤으로 보이는 이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오전 기준 박 의원의 글에는 1천30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 중 대부분이 '법안에 반대한다'거나 '김호중의 이름을 쓰지말라'는 내용들이다.

"김호중의 이름을 빼달라" "의원님 자식이면 법안을 냈겠나" "김호중은 지금 바람도 안통하는 뜨거운 구치소에서 후회와 반성으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을 거다" 등의 내용과 함께 "다음 선거때 두고보자"는 협박성 댓글도 이어졌다.

마찬가지로 '김호중 방지법'을 발의한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블로그도 비슷한 상황이다. 댓글 수는 이날 기준 230여개로 박 의원보다는 적지만 내용은 거의 같다. "30대 이나이때는 많은 잘못을 하고 용서받고 뉘우치고 성장해 나간다" "의원님은 김호중 가수가 걸어온 길을 아시냐" "이름 알리고 싶어 이런 짓거리를 하나"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였나, 무슨 큰일을 냈나"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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