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8경기 무승 사슬 시원하게 끊었다…김천에 3대 0 완승

세징야 멀티골…팀의 K리그 통산 1천 골 주인공
모처럼 득점력 터져…남은 경기 기대감 심어져

대구FC의 통산 K리그 1천 골의 주인공이 된 세징야. 대구FC 제공
대구FC의 통산 K리그 1천 골의 주인공이 된 세징야.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지긋지긋한 무승 사슬을 시원한 골세례로 끊어내며 막판 반전에 시동을 걸었다. '대팍의 왕' 세징야는 이 경기에서 대구의 K리그 통산 1천 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는 16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3대 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대구에겐 '단비'였다.

이전까지 대구는 8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4무 4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후반기 접어들며 승점 하나라도 절실한 대구에겐 예기치 못한 부진이었다. 그 사이 리그 순위도 9위에서 11위까지 추락했다.

이날 승리로 인해 순위 변동(리그 11위)은 없었지만, 무엇보다 꽉 막혔던 득점력이 터져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날 세징야가 모처럼 멀티골을 기록했고 정치인이 전역 복귀 첫 골을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2패를 안긴 강적 김천을 상대로 3골차의 완승을 기록하면서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수확거리다.

그동안 불안감을 줬던 수비력도 이날 경기에선 탄탄한 모습을 보인 것도 고무적이다. 특히 대구의 후반 선전에 수문장 오승훈의 선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 9분 김천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대구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훈이 선방을 펼치며 실점하지 않으면서 경기의 흐름이 대구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후반 12분 세징야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고, 대구는 경기를 지배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세징야가 왜 대팍의 왕인 지도 여실히 보여줬다. 나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해주는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세징야는 이날 선제골을 넣으면서 팀의 K리그 통산 1천 골의 주인공도 됐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세징야는 올 시즌 7골 5도움를 기록, 팀 최다 골과 최다 도움, 최다 공격 포인트 등 공격 전 부문에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2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원정경기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