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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하 폭 견해 '분분'…"빅컷 필요" vs "시장 오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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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이번 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빅컷'(0.50%포인트 인하)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큰 폭의 인하가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견해가 엇갈린다.

5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중립 정책 금리는 약 4%로 현재보다 150bp 낮다면서 "되도록 빨리 중립(금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금리인하를 서둘러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페롤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 복귀까지 기다린다면 아마도 너무 오래 걸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약간 웃돌고 있고,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보다 조금 높아지는 등 현재 고용과 인플레이션 모두에서 리스크(위험)가 있고, 이중 어느 쪽이라도 리스크가 커지면 언제든지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재무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억만장자 존 폴슨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는 내년 말까지 기준 금리가 "3% 정도, 아마도 2.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질금리(일반 채권 금리와 인플레이션 간 격차) 상승이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 시점이 늦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로벌 감사·컨설팅기업 포비스 마자르의 조지 라가리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출연해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시장에 경기침체 위험이 임박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달 연준의 금리인하 폭을 장담할 수 없지만, 자신은 0.25% 인하를 요구하는 쪽에 속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50(bp) 인하는 시장과 경제에 긴급하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서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그렇게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시장에 문제를 야기할 이벤트가 없다면 패닉에 빠질 이유도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유럽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 모히트 쿠마르도 지난 13일 연준이 50bp를 인하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 포인트 내릴 확률을 41%,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59%로 각각 반영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5.25∼5.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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