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제조업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경ICT산업협회와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제12차 오픈팩토리' 행사가 10일 오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서 열렸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 융복합 시대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론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지아이에스(IGIS)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지역 산업계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동 IGIS 부대표는 드론 솔루션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 영상을 통해 현재 대구 서구 평리동에서 실증 중인 '주민체감형 솔루션 실증 및 확산' 사업 운영 과정을 설명했다.
이 부대표는 "이 사업의 경우 '도심지 야간 특별비행 승인'을 국내 최초로 받아 추진했다.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야간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호출을 받아 귀가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순찰을 통해 사건,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함께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를 수집해 가상현실에 동일하게 반영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사업 모델도 함께 제시했다. 이 부대표는 "단순히 현실과 똑같은 화면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만드는 방법까지 함께 연구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실외 공간은 물론 공장을 포함한 실내 공간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향후 로봇, 각종 설비와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GIS가 보유한 기술에 관심을 둔 지역 내 로봇, 제조업 기업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참여 업체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제조업에 결합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점이다. 오픈팩토리가 앞으로 더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했다.
박윤하 대경ICT산업협회장은 "산업 재편이 활발한 시기에 혁신을 가능케 하는 건 결국 산업간 융합"이라며 "지역 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도 훌륭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제조업 현장에 적용했을 때 더 큰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실제 제조업 기업들도 현장 관리, 품질 개선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트윈 등 제조 혁신을 통해 지역 산업계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픈팩토리 = 기업에 외부인을 초청해 연구개발, 공정개선, 협업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행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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