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헤이마 갤러리(대구 동구 파계로 583)에서 13일부터 창작프로젝트팀 나-비(NA-BE) 초대전 '집으로 가자'가 열린다.
2022년 창립한 나-비는 대구와 부산, 함양, 광주 등에서 전시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 아카데미미술관의 초대로 첫 해외 전시를 가졌다. 내년에는 러시아 문화·현대미술발전센터로부터 초대 받아, 전시를 열 예정이다.
나-비 회원들은 전통적인 개념에서 잊혀져 가는 몸짓의 언어인 누드 크로키 작업을 현대적이고 실험적으로 재해석해, 평면과 입체,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형태의 작업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윤윤자, 채미, 정명희, 장세영, 강혜림, 정은하, 정희윤 작가가 참여하며, 누드 드로잉과 아카이브의 성격을 융합한 단체 설치작품과 개인작품들을 선보인다.
단체 설치작품은 투명하리만큼 얇지만 강한 화선지 위에 먹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재료로 그린 드로잉 작품들을 공간 속에 날아오르듯 연출했다.
윤윤자 작가는 "앞으로도 나-비는 누드 크로키 작업에 대한 소재를 다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개념을 확장하고 현대 미술의 한 분야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27일까지 이어지며 추석 연휴에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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